실내에서 자전거를 타는 헬스사이클(고정식 자전거)에 표시된 칼로리 소모량이 실제 소비한 칼로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8개 업체, 11개 제품을 대상으로 주요 품질과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11개 제품 전부가 운동 강도, 시간, 속도 등과 상관없이 총 페달 회전수가 같으면 동일한 칼로리를 소모한 것으로 표시돼 있었다고 5일 밝혔다. 운동 강도에 따라 칼로리 소모량이 다르지만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이다.
특히 만도스포츠의 에스라인 슬림바이크(BK8068) 제품은 안장을 250㎏으로 5분간 누르는 차체강도 시험에서 프레임이 파손돼 안전기준에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만도스포츠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지하고 판매된 제품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무상 애프터서비스(AS)를 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과 미세먼지 증가 등으로 실내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제품 간 품질 차이를 알 수 있는 객관적인 품질정보는 부족하다”며 “스포츠기구에 대한 안전성과 품질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헬스사이클, 칼로리 소모량 표시 부정확
입력 2017-12-05 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