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간판 이대훈(25·한국가스공사·사진)이 또다시 세계 태권도 별 중의 별이 됐다.
이대훈은 5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래디슨호텔에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연맹(WT) 갈라 어워즈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이로써 이대훈은 WT 갈라 어워즈가 시작된 2014년 이후 올해까지 네 번 중 세 차례나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이대훈은 2014년부터 2년 연속 상을 받았지만 지난해 요르단의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에게 타이틀을 뺏겼다. 아부가우시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68㎏급 8강에서 이대훈을 꺾은 뒤 요르단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금메달로 장식해 큰 화제를 모은 선수다. 하지만 이대훈은 올해 전북 무주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올해의 선수상을 탈환했다.
이대훈은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데 내가 받아 큰 영광”이라며 “모든 선수에게 감사하다. 이런 큰 자리에 설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여자 선수는 영국의 비안카 워크던이 뽑혔다. 워크던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67㎏급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또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1∼3차 대회와 파이널까지 우승했다. 사상 최초 월드그랑프리 한 시즌 전관왕은 워크던이 처음이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이대훈, 또 세계 태권도 ‘별 중의 별’
입력 2017-12-05 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