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뉴스현장에서 수고하시는 국민일보 기자들에게 감사합니다. 아침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를 보면서 교계현장을 보는 듯한 생동감을 느낍니다. 물론 인터넷을 통해 먼저 소식을 접하는 경우도 있지만 신문을 통해 전달받는 소식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주로 사무실에서 국민일보를 접하는데 아무래도 다른 지면보다 미션라이프를 항상 먼저 보게 됩니다. 이것은 다른 일간지에서 맛볼 수 없는 국민일보만이 가진 장점이자 기독교를 대표하는 언론이라는 표시이기도 합니다.
목회자 대부분은 미션라이프를 보기 위해 국민일보를 구독합니다. 국민일보는 창간 때부터 교계소식을 전하는 사명은 물론, 이단들의 동향과 문제점을 파헤쳐 한국교회를 지키는 역할에도 충실해 왔습니다.
올해에는 특히 우리나라 사회와 정치, 교육, 종교계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는 ‘차별금지법’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됐습니다. 국민 정서와 국가 발전을 위해서도 맞지 않고 사회적 폐해가 꾸준히 증가하는데도 이를 자세히 보도하는 언론은 국민일보밖에 없었습니다. 2011년 국가인권위원회와 한국기자협회는 ‘언론보도준칙’을 통해 동성애에 대한 부정적 보도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려 했습니다.
이는 군사독재 시절의 언론통제나 다름없습니다. 결과적으로 국민의 ‘알권리’를 박탈함은 물론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국민일보는 이들과 다르게 사회적 이슈에 분명한 기독교적 관점과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고 봅니다.
바라는 게 있다면 복음적 가치로 정치·경제·사회·문화를 담아내는 여과지의 역할을 해 달라는 것입니다. 때론 사실에 급급해 진실이 결여된 보도가 이뤄질 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럴 땐 식상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국민일보에서 독자들이 원하는 것은 ‘진실’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다른 언론과 격(格)을 달리한다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국민과 기독교인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언론이 되길 바랍니다.
심만섭 목사(한국교회언론회 사무총장)
[독자가 기자에게] 심만섭 목사 “‘차별금지법’ 등 이슈에 기독교 관점 제시하며 이정표 역할”
입력 2017-12-08 00:00 수정 2017-12-20 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