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실은 종합일간지’ 국민일보의 창간 29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다양한 이슈에 대해 유익한 정보를 알려주고 해설해준 기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미션라이프’ 지면을 볼 때마다 반갑고 가슴이 뛰는 경험을 합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선교하는 삶’은 그리스도인의 사명이요 교회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션라이프로 여는 아침 행복이 늘 기다려집니다.
올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과거의 사건에 대한 회고와 기념행사가 많이 보도됐습니다. 시리즈로 개혁자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개혁사상이 무엇인지 상세하게 다뤘습니다. 그럼에도 아쉬운 대목은 16세기 루터의 로마서 연구에 의한 시대적 질문방식이 21세기에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한국교계의 현실입니다.
종교개혁의 핵심은 ‘말씀에 의한 개혁’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로마서 연구에 의한 개혁’입니다. 약 40년에 걸친 로마서의 최신연구에 의하면 1세기 때 사도 바울이 쓴 로마서는 종교개혁자들이 주장한 대로 무시간적인 교리적 편지라기보다 어떤 구체적인 상황 때문에 쓰인 상황적 편지라는 것이 인정됐습니다.
종교개혁 500주년 이후 내년 국민일보 창간 30주년에는 이러한 새로운 로마서 연구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면서 한국교회가 말씀의 깊은 연구에 관심을 가지도록 관련된 기사를 많이 다루면 좋겠습니다.
현재 한국교회의 부패현상을 지적하고 개혁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먼저 교회마다 ‘말씀부흥회’를 개최해 성경연구 특히 교회론을 확립할 수 있는 로마서 연구에 힘쓰면서 ‘말씀에 의한 개혁’의 역사가 크게 나타나길 바랍니다.
한반도의 분단과 교회분열의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의 일치를 위해 힘쓰는 국민일보 기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가 이 시대 한국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계속해서 앞장서길 기대합니다.
최충하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독자가 기자에게] 최충하 목사 “유익한 정보와 해설 제공·한국교회 일치에 힘써 감사”
입력 2017-12-08 00:00 수정 2017-12-20 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