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에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반영해 달라는 취지로 시작한 서명운동의 참여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농협은 지난달 30일 농업 가치 헌법 반영 서명운동에서 목표했던 1000만명 서명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1일 서명운동을 시작한 지 불과 30일 만이다.
이번 서명운동은 국회에서 논의 중인 헌법 개정 방향에 농업적 가치가 포함돼야 한다는 농업인들의 요구가 촉발했다. 농업인들은 크게 세 가지 사항이 헌법에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농업의 공익적 기능과 그 중요성을 헌법에 명시하는 것과 농업의 공익적 기능 강화를 위한 국가 책무 규정을 담아 달라는 요구다. 여기에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창출하는 농업인에 대한 재정 지원 근거 마련을 헌법에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을 더했다. 전국 농협 대의원 조합장들은 지난 10월 3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대국회 건의문을 채택했다. 4일에는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1000만명 서명달성 보고 및 농업가치 범국민 공감운동확산 결의대회를 가졌다(사진).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1000만명 서명을 발판으로 농업 가치 헌법 반영은 물론 5000만 전 국민이 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공감할 수 있도록 범국민운동을 계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신준섭 기자 sman321@kmib.co.kr
“농업의 공익적 가치 헌법에 반영해 주오”… 서명 1000만명 돌파
입력 2017-12-04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