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8일 자정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3시까지 한시적으로 올빼미버스 2개 노선을 신설해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 기간 운행되는 노선은 N854번과 N876번으로 각각 사당역∼건대입구역, 새절역∼여의도역 구간이다.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주 5일간 운행하며 월요일이지만 승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성탄절(12월 5일)과 신정(1월 1일)에도 오전 3시30분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2개 노선은 택시 승차 거부가 빈번히 발생하는 강남역과 홍대입구역을 지난다. 서울시가 연말 심야시간대 택시 승·하차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노선이 결정됐다. 도심지역을 운행 중인 기존 올빼미버스 중 3개 노선인 N13(동대문역∼잠실역), N15(종각역∼사당역), N26(청량리역∼신촌역)은 연말에 한해 일시적으로 증차해 운영한다. 오전 1∼2시 사이 증차 차량이 투입돼 해당 노선 배차간격은 10분 가량 단축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12월 중순부터 서울 주요 지점에서 오전 1시까지 시내버스를 연장 운행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시민 교통수요를 충족시키는 맞춤형 버스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강남·홍대입구역 경유 올빼미버스 2개 노선… 서울시, 세밑 한시적 운영
입력 2017-12-04 2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