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돌아온 외국인… 코스피 2500 탈환

입력 2017-12-04 20:11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8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2500선을 탈환했다.

코스피지수는 4일 26.26포인트 오른 2501.67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2573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1728억원, 기관이 62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순매수하기는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국제 철광석 가격이 오르자 관련 분야에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화학이 2.2%, 철강·금속이 0.19% 올랐다. 외국인은 두 업종에서 각각 696억원, 18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전기·전자업종은 외국인이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1489억원을 사들이면서 0.92% 상승했다.

한·중 관계 회복으로 지난달 화장품 수출 금액이 지난해 11월보다 34% 급증했다는 발표가 화장품 종목 주가를 견인했다. 아모레퍼시픽(7.84%) 한국화장품제조(4.81%) 코스맥스(3.28%) LG생활건강(2.07%) 등이 대부분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5.25포인트 내린 782.45에 마감했다. 개인은 95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419억원, 기관이 420억원을 순매도했다. IT 부품 제조업체 인터플렉스가 하한가를 찍으면서 IT 부품 관련 기업 위주로 매물이 쏟아졌다. 인터플렉스 주가는 아이폰Ⅹ에 들어가는 부품 때문에 발목을 잡혔다. 애플이 부품의 하자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4만5200원까지 곤두박질쳤다. 반면 SCI평가정보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개설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치며 40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째 상한가 행진이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