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원-클릭 재난전파시스템’ 확대… 도시철도 역사 재난조기전파체계 구축

입력 2017-12-04 18:52
부산시는 도시철도 역사 내에 ‘재난조기전파체계’ 구축을 완료하고 4일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시가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운영중인 재난 대응 시스템인 ‘원-클릭 재난전파시스템’을 도시철도 역사 내로 확대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지진 등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지역 방송사(7곳)와 문자, 알림톡, 전광판(교통·재난), 시홈페이지, 교통정보안내기, 재난 예·경보 방송, 전자 FAX, 재난상황 자동음성안내기 등의 개별 전파매체를 통합해 한 번에 재난상황을 전파하는 것이다.

도시철도의 경우엔 재난 발생 시에 역사 내 행선지안내기가 재난상황을 알려주는 메신저 역할을 한다. 평상시에는 도시철도 도착시간을 알리는 역할을 하지만 지진 등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제공하는 재난상황이 이곳을 통해 전파된다.

또 부산교통공사 관제상황실에도 재난조기 전파체계를 구축해 시-부산교통공사 간 재난정보 공유체제도 갖췄다.

아울러 기상청 지진조기경보시스템과 직접 연계해 각 전파매체별 자동으로 전파시나리오가 작성되고 한 번 클릭으로 신속하게 재난상황을 전파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기관(부서)별로 운영되는 전파매체를 지속적으로 통합, 연계해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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