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국 공무원 대상 제주 4·3교육 확대 시행

입력 2017-12-04 18:52
제주도 인재개발원은 내년 4·3 70주년을 맞아 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제주 4·3교육’을 확대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4·3교육은 인재개발원이 추진하는 4·3교육에 전국 공무원이 참여하는 방법으로 진행되거나 전국 공무원교육원별로 4·3관련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교과목을 편성하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도는 인재개발원이 운영하는 모든 공무원교육에 4·3관련 교과목을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은 제주의 역사·문화 이해를 위한 4·3이론교육과 4·3 평화공원·기념관 방문, 유적지 탐방 등 현장학습으로 나눠 진행된다. 도는 4·3교육의 전국화를 위해 지난달부터 지방자치인재개발원과 서울시인재개발원 등 8개 교육기관을 직접 방문해 협조를 요청했다.

도는 타시·도에서 추진되는 4·3교육 지원을 위해 관련 자료제공·전문강사 안내·현장탐방지 추천 및 전국공무원교육원장 팸투어·교육운영담당자 워크숍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고상호 도 인재개발원장은 “전국공무원 대상 4·3교육을 통해 갈등과 반목의 역사가 청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전 국민이 공감하고 추념하는 제주4·3 70주년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인재개발원은 올해 도민과 공무원 620여명을 대상으로 총 9개 과정·15차례의 ‘4·3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제주=주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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