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원 KAI 사장 “내년 초 항공정비사업 회사 설립할 것”

입력 2017-12-03 19:27

김조원(사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항공정비사업(MRO)과 관련해 “정부 절차가 늦어도 내년 초 1월까지는 결론이 나서 제2공장 옆 부지에 회사를 설립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KAI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1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항공산업에서) 조금 모자라는 부분이 항공기를 정비하고 후속 부품을 만들고 하는 것”이라며 “항공산업의 기반이므로 정부가 일으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MRO 사업의 수익성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 “기본적으로 이것도 첫 길이고 항공정비산업을 일으키는 첫 단추”라며 “당장 돈을 벌기 위한 사업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MRO를 해야 우리 항공 부품산업이 성장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최근 납품이 재개된 한국형 헬기 수리온에 대해 “지난주부터 지속적으로 납품되고 있다. 내년에도 육군에 40여대가 들어간다”며 “수리온은 완전히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KAI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선 “개인의 일탈에 따른 비리 등에 대한 처벌은 겁나지 않는다”며 “하지만 회사의 회계 문제는 자칫하면 매출이나 원가 조작 등 부정적 시각으로 비치고, 이는 항공기 입찰자격 제한 등으로 이어져 엄청난 손해를 본다”고 설명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