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17·수리고)과 이준형(21·단국대)이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대표 2차 선발전에서 선두를 유지하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최다빈은 3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7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올림픽 2차 선발전) 여자 싱글에서 총점 168.37점(쇼트 65.52점+프리 101.85점)으로 전체 4위에 올랐다. 지난 7월 펼쳐진 1차 선발전에서 총점 181.79점(1위)을 기록한 최다빈은 1, 2차 선발전 합계 선두를 달리며 평창행 굳히기에 돌입했다.
김하늘(15·평촌중)은 164.2점을 추가하며 최다빈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라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을 높였다. 김하늘은 1차 선발전에서 169.15점을 받아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여자 싱글에서 2명이 평창올림픽에 나선다.
유영(13·과천중) 김예림(14·도장중) 임은수(14·한강중) 등 피겨 유망주들은 이번 대회 여자 싱글 1∼3위를 휩쓸었다. 이들은 나이 제한에 걸려 평창올림픽에 나설 수 없지만 일취월장한 실력을 뽐내며 한국 피겨의 미래를 밝혔다.
남자 싱글의 이준형은 총 230.40점(쇼트 77.62점+프리 152.78점)을 받아 1차 선발전에 이어 1위를 차지하며 사실상 올림픽행을 확정했다. 남자 싱글에서는 1명만 올림픽에 출전한다. 평창행이 최종 확정되는 3차 선발전은 내년 1월 열린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최다빈, 평창행 굳히기 돌입… 피겨 대표 선발전 합계 선두
입력 2017-12-03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