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방탄소년단, 2017년 가요계 평정 ‘MMA’ ‘MAMA’ 대상 수상

입력 2017-12-03 19:28
그룹 엑소가 지난 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자신들의 히트곡을 열창하고 있다. 로엔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이그룹 엑소와 방탄소년단이 연말 가요 시상식인 ‘멜론 뮤직 어워드’(MMA)와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에서 나란히 대상을 수상하며 명불허전의 위상을 과시했다.

엑소와 방탄소년단은 지난 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MA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와 ‘올해의 베스트송’ 부문을 각각 차지했다.

엑소는 대상 외에도 ‘톱 10’ ‘네티즌 인기상’ ‘댄스 남자’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었으며, 방탄소년단 역시 ‘톱 10’ ‘뮤직비디오상’ ‘글로벌 아티스트’ 부문을 받았다. 두 팀 모두 4관왕을 기록한 셈이다. 엑소는 “대상을 받았지만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이 쌓여 10년, 20년, 30년이 된다면 그것만큼 가치 있는 기록은 없을 것”이라며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히트곡 ‘봄날’로 ‘올해의 베스트송’ 부문 트로피를 받은 방탄소년단도 “누구보다 아미(팬클럽)에 감사드린다”며 “저희 노래가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상인 ‘올해의 앨범’ 부문은 가수 아이유에게 돌아갔다. ‘괴물 신인’으로 통하는 보이그룹 워너원도 ‘톱 10’ ‘신인상’ ‘카카오핫스타상’을 받으며 3관왕에 올랐다.

MMA 전날인 지난 1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MAMA에서도 시상식의 주인공은 엑소와 방탄소년단이었다. 엑소는 3개의 대상 중 ‘올해의 앨범’ 부문을,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가수’ 부문을 각각 차지했다. 또 다른 대상인 ‘올해의 노래’ 부문은 지난달 29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MAMA에서 걸그룹 트와이스가 받았었다.

특히 엑소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올해의 앨범’ 트로피를 거머쥐어서 눈길을 끌었다. 방탄소년단 역시 지난해에 이어 2년 내리 ‘올해의 가수’ 부문을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이 자리에서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 이어 MAMA까지, 가수로서 누릴 수 있는 영광은 다 누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