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화·수채화 느낌 살리고 작가들 마음의 풍경 담고…

입력 2017-12-04 05:05

한국펜담채화가협회(회장 안석준)가 창립 기념 초대전을 경기도 고양시 국립암센터 NCC갤러리 ‘동행’에서 갖고 있다.

펜담채화는 펜과 잉크로 윤곽선을 정밀하게 묘사한 후 수채물감으로 엷게 채색하는 기법이다. 펜화와 수채화의 느낌이 동시에 나는 장점이 있다.

한국펜담채화가협회는 홍익대학교 문화예술평생교육원에서 안석준 교수에게 배운 제자들이 중심이 돼 지난 6월 창립했다.

수년 째 수업을 함께하던 스승과 제자들이 취미를 넘어 작가의 눈으로 예술세계를 담아내기 위해 협회를 만들고 연 1회씩 정기 전시회를 갖기로 한 것이다. 회원들은 의사 건축설계사 유치원장 주부 등 20∼70대로 폭넓다.

이번 전시에는 스승인 안 교수와 함께 박재갑 국립암센터 석좌교수 등 총 13명이 참여했다.

협회 고문을 맡고 있고 전시에서 강원도 강릉 ‘해운정’을 담백한 필치로 그려낸 작품(사진)을 출품한 박 교수는 “A3용지 크기에 불과하지만 제작 기간이 1년이 걸릴 정도로 꼼꼼히 공력을 들였다”면서 “펜담채화는 사진처럼 리얼하면서도 마음의 풍경을 담아낼 수 있어 끌린다”고 말했다. 전시는 26일까지(1588-8110).

손영옥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