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제빵사 고용할 3자 합작사 출범

입력 2017-12-01 21:38
파리바게뜨는 1일 고용노동부의 제조기사(제빵사) 직접고용 시정지시 대안으로 가맹본부·가맹점주협의회·협력업체 등 3자가 합자해 만든 상생기업 ‘해피파트너즈’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파리바게뜨가 지난 10월부터 상생기업 설명회를 진행해 제조기사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고용부가 직접고용을 지시한 제조기사 5309명 중 약 70%인 3700여명이 가맹본부 직접고용에 반대했다. 대신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현재 자신들이 소속된 협력업체 등 3자가 합자해 만드는 회사에 고용되기를 희망한다는 게 파리바게뜨의 설명이다.

상생기업 소속 제조기사들은 기존 근속과 퇴직금을 그대로 승계하며 급여가 13.1% 인상된다. 특히 기존 11개 협력업체 인원과 조직이 통합돼 휴무 대체인력 충원이 수월해져 최대 월 8일까지 휴무가 보장된다.

제조기사들에 대한 업무지시는 상생기업 소속 현장관리자를 통해서만 이뤄질 예정이다. 또 고충처리위원회를 신설해 부당한 대우를 받는 제조기사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노사협의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파리바게뜨는 설명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