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서 재미교포 클로이 김(17·사진)에 대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부문 유력한 우승 후보”라며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그의 꿈이 평창에서 실현될 것”라고 소개했다.
200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클로이 김은 4세 때부터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했다. 그는 6세 때 전미스노보드연합회에서 주최한 내셔널챔피언십에서 3위에 올라 두각을 드러냈고 ‘천재소녀’로 불렸다. 2015년엔 동계 엑스게임 사상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다.
클로이 김은 14세 때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엔 나이 제한 때문에 참가 못했다. IOC는 “클로이 김은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충분한 성적을 거뒀지만 나이가 너무 어려 출전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 US그랑프리에서는 여자 선수 최초로 1080도 회전(공중 3회전)에 연속 성공했고 100점 만점을 받았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만점은 전설적 선수 숀 화이트에 이은 사상 두 번째다.
클로이 김은 인터뷰에서 “외갓집이 있는 한국에 어릴 때 방문했었다.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나서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헌 기자
“클로이 김, 평창서 금메달 꿈 실현될 것”
입력 2017-12-02 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