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바이오 종목이 이끈 코스닥 2% 넘게 올라

입력 2017-12-01 21:35 수정 2017-12-01 21:36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코스닥지수가 2% 넘게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1일 16.28포인트(2.11%) 오른 787.70으로 마감했다. 셀트리온(5.65%), 셀트리온헬스케어(2.98%) 셀트리온제약(9.20%) 등 시가총액 상위권에 포진한 바이오 종목이 대부분 오르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외국인이 579억원, 기관은 958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304억원을 순매도했다.

정부가 전날 제한적으로 허용하던 배아줄기세포 연구와 유전자가위 연구 범위를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하면서 줄기세포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차바이오텍은 29.93%나 치솟은 1만8450원, 메디포스트는 17.95% 뛴 10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의 고공비행으로 지난달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142조4228억원에 이르렀다. 1996년 7월 코스닥시장이 개설된 이후 월별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하루 평균 주식 거래대금은 6조4738억원이었다. 벤처 열풍이 불었던 2000년 2월(4조5761억원) 기록을 훌쩍 넘어섰다.

코스피지수는 0.96포인트(0.04%) 하락한 2475.41로 장을 마쳤다. 7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선 외국인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미국 뉴욕증시 상승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보합권 등락을 이어갔다. 개인은 1328억원, 기관은 61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279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80원(0.17%) 떨어진 1086.40원에 마감했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