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및 삼성 계열사들이 1일 이건희(사진) 삼성전자 회장의 그룹 회장 취임 30주년을 기념해 특집 영상을 내보냈다.
계열사들은 이날 별도 기념식 없이 오전 사내방송을 통해 ‘30년을 이어온 약속’이라는 제목의 특집 영상을 상영했다. 1987년 12월 1일 이 회장 취임식 장면으로 시작된 영상에는 이 회장이 “미래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을 통해 삼성을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선언한 내용 등이 담겨 있다. 또 1993년 신경영 선언 당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는 이 회장 발언, 1995년 3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진행된 무선전화기 화형식, 라인스톱제(불량 발생 시 가동을 중단하고 문제 해결 후 재가동하는 제도), 능력주의 인사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
영상 후반부에는 국내외 임직원들이 이 회장의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도 들어 있다. 마무리 장면은 이 회장의 2014년 신년사에서 발췌했다. 영상은 “남보다 높은 곳에서 더 멀리 보고 새로운 기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냅시다. 미래를 대비하는 주역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자유롭게 상상하고 마음껏 도전하기 바랍니다”라는 이 회장의 말로 마무리됐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30년 전 약속한 “초일류 기업” 이건희 회장 활동 되살핀 삼성
입력 2017-12-01 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