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외국인 주민 수가 해마다 크게 늘어나면서 9만명을 돌파, 외국인 점유 비율이 전국 2위가 됐다. 이에 따라 도는 ‘외국인 주민 통합지원 콜센터’ 운영 등 외국인 주민 지원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최근 발표한 ‘2016년 외국인 주민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도내 외국인 주민은 9만5553명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8만8189명에 비해 7364명(8.4%) 증가한 규모다. 도내 총인구(212만2566명)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은 4.5%로 경기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충남도내 외국인 주민을 성별로 보면 남자가 5만4736명으로 여자(4만817명)보다 1만3919명 많았다. 국적별로는 중국 3만1400명(40.4%), 베트남 8876명(11.2%), 태국 7042명(9.1%), 캄보디아 4422명(5.7%), 우즈베키스탄 4066명(5.2%), 네팔 3425명(4.4%)이다. 거주 지역은 산업단지가 밀집한 천안(2만7972명)을 비롯해 아산(2만2741명), 당진(8396명) 등 북부권이 5만9109명으로 61.9%를 차지했다.
충남도는 외국인 주민 증가세에 발맞춰 지난해 유관기관, 관련 단체, 현장 전문가 등으로 사회통합TF를 꾸리고 핵심과제 22건을 발굴해 추진 중이다. 올해는 폭력 피해 이주여성 그룹홈과 외국인근로자 쉼터를 개소했다.
또 지난 5월 ‘충남 외국인주민통합지원콜센터’를 열어 외국인 주민의 고충을 종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다문화이주민플러스센터’를 전국 최초로 개소해 여러 부처에 걸친 민원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홍성=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충남도 외국인주민 9만명 돌파… 통합지원 콜센터 등 지원 정책 박차
입력 2017-11-30 2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