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 자유총연맹 총재 사무실 등 압수수색

입력 2017-11-30 18:58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30일 오전 수사관 15명을 투입해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한국자유총연맹 김경재 총재 사무실과 연맹이 1대 주주로 있는 한전산업개발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김 총재가 부임 후인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법인카드로 유흥주점을 이용하는 등 연맹 예산을 사적으로 쓴 혐의(배임)가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연맹의 법인카드 사용내역과 회계자료 등을 확보해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은 수사 초기 단계로 배임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지만 다른 의혹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강서구 홈앤쇼핑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최근 제기된 홈앤쇼핑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된 압수수색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홈앤쇼핑 강남훈 대표이사에게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인 이인규 변호사의 인사청탁이 있었느냐”고 질의한 바 있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