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 보고서
준공 물량 올보다 10%↑
전세가는 보합세 전망
내년 전국 집값이 미미한 상승세(0.2%)를 유지하고 전세가는 보합(0%)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30일 발표한 ‘2018년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전국의 주택 매매가가 1.4%, 전세가가 0.7% 오른 것과 비교해 내년에는 가격 상승폭이 올해보다 각각 1.2% 포인트, 0.7% 포인트씩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주택 인허가 물량은 52만9000여 가구로 올해(58만여 가구)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준공 물량은 올해(57만4000여 가구)보다 10% 정도 늘어난 63만3000여 가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은 물량이다.
내년 주택매매 거래는 전국적으로 올해(93만건 예상) 대비 8% 정도 줄어든 85만건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방에서 거래현상 감소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산연은 내년 2분기가 주택 시장의 최대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실장은 “수도권과 지방이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양극화 현상이 보다 커질 것”이라며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작되는 내년 4월 이후가 주택 시장의 최대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주택 시장에 영향을 줄 변수로는 금리, 대출규제, 가계부채, 공급량, 입주량이 꼽혔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내년 전국 집값 0.2% ‘미미한 상승’ 전망
입력 2017-12-01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