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한국에 세계 첫 ‘AMG 스피드웨이’

입력 2017-11-30 19:09 수정 2017-11-30 22:15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이사 사장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대선제분 문래공장에서 열린 메르세데스-AMG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AMG 마케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30일 고성능 서브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AMG’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세계 최초로 한국에 AMG 브랜드를 적용한 트랙을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급성장하고 있는 고성능 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도 내놓았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 코리아 사장은 서울 영등포구 대선제분 문래공장에서 AMG 50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AMG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10만대 가까이 판매했고, 올해는 최초로 10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며 고객 맞춤형 AMG 서비스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AMG는 한국에서도 올해 10월까지 총 2359대를 판매하는 등(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 고성능 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먼저 벤츠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제휴해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내년부터 세계 최초로 AMG 브랜드를 적용한 ‘AMG 스피드웨이’로 재탄생시키기로 했다. 이곳에 AMG 라운지를 설치하고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운영해 AMG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전국 10개 서비스센터에 AMG 서비스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 모빌로(Molilo)를 내년 중 도입해 시간·장소와 관계없이 각종 사고 처리, 보험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벤츠는 이날 행사에서 메르세데스 AMG S63 4MATIC+Long, 2018년형 AMG GT, AMG GLA 45 4MATIC 50주년 에디션 등 신차도 공개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고성능 차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세단, 쿠페, SUV, 컨버터블 등 모든 세그먼트(차급)에서 총 24종의 고성능 AMG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