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9호선 30일부터 6일간 파업

입력 2017-11-29 21:40
서울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개화역∼신논현역)을 운영하는 서울9호선운영㈜의 노동조합이 30일부터 6일간 한시 파업에 돌입한다. 서울시는 대체수송력 강화를 위해 이날 오전 4시부터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

서울시는 30일부터 25개 역사에 각 2명씩 시 직원을 배치해 정상운행 여부를 점검한다. 운행률이 떨어질 경우엔 시내버스 예비차량을 투입하고,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택시 공급을 늘린다. 서울시는 “9호선 지하철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오전 5시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운행되며 운행 시격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지하철은 노조가 파업을 하더라도 필수유지인력을 남겨야 하는 공익사업장이다. 서울9호선운영㈜ 측은 필수유지인력에 추가로 비조합원과 파업 불참자, 인력 채용 등을 투입해 열차 운행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서울9호선운영㈜ 노조는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에 비해 현격히 떨어지는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인원 확충, 휴식시간 보장 등을 내걸고 협상을 벌여왔으나 교섭이 결렬됐다.

9호선 1단계 구간은 민간투자법에 의해 시행된 구간으로 서울 지하철 중 유일하게 민간회사가 운영하고 있다. 노조 소속 조합원은 직원 580여명 중 470여명이고, 이 중 필수운영인력 150여명을 제외한 인력이 파업에 참여한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