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5G 서비스 범위를 3배 넓혀주는 5G 중계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서비스 음영 지역이 줄어 촘촘한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중계 기술은 기지국과 단말기 사이에 ‘다중 전파빔 중계기’를 설치해 5G 신호를 증폭시켜 전파 도달 거리를 늘리는 기술이다. 기존 ‘단일 전파빔 중계기’는 직경 70m 범위까지만 전파를 보낼 수 있었지만 이번 중계기는 직경 200m 범위까지 소화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중계 기술 개발로 5G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정부도 5G 서비스 친밀도 올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강원도 평창에서 ‘평창 ICT 체험관’을 개관했다. 체험관에서는 5G, 사물인터넷(IoT), 초고화질(UHD),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5대 첨단 ICT 기술을 이용해볼 수 있다.
한편 KT와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 등 한·중·일 통신 3사는 이날 중국 광둥성 콘래드 호텔에서 3사 전략협의체 회장단 총회를 열고 AI, 협대역 사물인터넷(NB IoT) 등 첨단 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AI 태스크포스’를 신설키로 했다.
3사는 5G와 로밍, 앱·콘텐츠, IoT 등 분야에서도 협업을 추진키로 했다. 먼저 인공지능 음성인식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공유해 각사의 음성 서비스 종류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특히 KT와 차이나모바일은 통·번역 데이터를 교환해 다국어 AI 데이터베이스를 쌓아나갈 계획이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5G 서비스 범위 3배 넓힌다
입력 2017-11-29 1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