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장애인의 축제 카운트다운 시계탑 제막

입력 2017-11-29 19:09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29일 경기도 이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에서 ‘G-100 페스티벌 행사’를 열고 지구촌 장애인 선수들의 도전과 열정의 장을 성공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행사는 ‘패럴림픽의 성공, 진정한 올림픽의 완성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이날 패럴림픽 카운트다운 시계탑 제막행사(사진)에서는 약 300명의 참석자가 ‘G-100’을 형상화한 대형 인간 문자 퍼포먼스를 펼쳤다. 또한 장애인 아이스하키와 휠체어 컬링 등 동계스포츠 체험 행사,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시설 투어 등도 열렸다. 가수 정용화와 걸그룹 AOA는 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평창패럴림픽은 문화적 장벽이 없는 문화 패럴림픽으로 모두에게 희망과 평화의 제전이 될 것”이라며 “남은 100일 동안 모든 열정과 역량을 모아서 성공적인 패럴림픽을 이룰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평창패럴림픽은 내년 2월 올림픽이 끝난 뒤 준비기간을 거쳐 3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열린다. 전 세계 약 50여개국 1500여명의 선수, 임원이 참가해 동계패럴림픽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총 4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1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패럴림픽 성화는 내년 3월 2일 국내 5곳, 외국 3곳 등 총 8곳에서 동시에 채화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합화된다. 성화는 대회 개막일인 3월 9일까지 총 8일 동안 80㎞ 구간을 800명의 주자가 봉송한다.

조직위 측은 “‘하나의 인력이 두 개의 대회를 준비한다(Same Worker, Two Games)’는 원칙에 따라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균형 있게 준비할 것이며,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정부, 개최도시, 대한장애인체육회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박구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