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사진)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등에 대한 수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더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의 수출 비중은 여전히 낮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해외수출도 대기업의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활용하는 상생을 활발히 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등 미국 정부의 통상 압력이 가중되는 것과 관련해 김 회장은 “민간경제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황형 흑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최근 무역 흑자는 국내 산업 경쟁력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들긴 하지만 기업이 노력한 결과”라며 “적정 수준의 흑자는 계속 이어갈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무협은 내년 수출과 수입이 각각 4.7%와 6.3% 늘어 2년 연속 무역액 1조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역흑자 규모는 940억 달러로 예상했다. 무협은 반도체 외 나머지 분야의 수출이 부진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1∼10월 반도체를 제외하더라도 수출액이 11.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김현길 기자
김영주 무협회장 “중기·벤처 수출 지원 강화할 것”
입력 2017-11-29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