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성] 유신체제와 한국기독교 인권운동
입력 2017-11-30 00:05
한국 기독교가 걸어온 인권운동의 여정을 고스란히 담은 책이다. 군사정권 시절 세계교회협의회(WCC)와 협력해 국내 인권신장을 위해 노력했던 교계의 노력부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인권위원회를 조직하던 과정, 독재정권에 반기를 들었던 기독교의 저항과 정권의 기독교 탄압 역사가 생생하게 전해진다. 책의 뼈대를 이루는 문서 자료는 NCCK 서고에 묻혀 있던 것들이다. 저자는 “기독교는 정권의 탄압에 굴복하지 않고 탄압이 강해지면 더욱 강하게 반기를 들며 우리나라의 인권 신장을 이끌어왔다”고 증언한다.
장창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