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바이오 차익실현 매물에… 코스닥 미끌

입력 2017-11-28 19:18

코스닥지수가 제약·바이오주 급락 영향으로 2% 넘게 하락했다.

28일 코스닥지수는 19.68포인트(2.48%) 하락한 773.12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인 셀트리온(-3.75%) 셀트리온헬스케어(-3.09%) 신라젠(-14.93%) 등이 하락했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주요 제약주들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은 219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4억원, 1166억원을 순매도했다. ‘미생’ 등 드라마 제작업체인 스튜디오드래곤은 상장 3일째인 이날 차익실현 매물에 10.24% 급락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코스닥이 단기 조정을 거친 후 내년 이후 중장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김 연구원은 “바이오주의 경우 오히려 내년 하반기 글로벌 임상 종료 등의 이슈가 많아서 주가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북한 미사일 도발 가능성에도 상승했다. 코스피는 6.38포인트(0.25%) 오른 2514.19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급락 영향으로 지수가 하락한 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39억원, 968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2036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날 5%대 급락했던 삼성전자는 기관과 개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22%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2원 떨어진 1084.4원에 마감했다. 중국이 사드 보복조치로 금지했던 한국 단체관광을 일부 허용했다는 소식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나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