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30일] 아버지께 영원히 있습니다

입력 2017-11-30 00:00

찬송 : ‘구세주를 아는 이들’ 26장(통 1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마태복음 6장 9∼13절

기도 : 오늘은 주님께서 가르치신 기도의 마지막 부분인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는 말씀을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이 기도는 ‘나라가 아버지께 영원히 있다’고 합니다. 주기도문의 가장 중요한 주제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우리가 세상나라를 구하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아버지의 나라만 영원한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그 나라 외에는 모두 없어집니다. 없어지는 것을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 추구할 가치가 없습니다.

그런데 살다보면 세상 나라가 더 실질적으로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세상 등지고 주님만 의지하며 사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이렇게 살면 망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와 의심이 들 때 말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우리를 너무 잘 아시기 때문에 직접 기도를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의 통치가 임하기를 무엇보다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이 기도는 권세가 아버지께 영원히 있다는 것입니다. ‘권세’란 헬라어로 ‘뒤나미스’입니다. 영어인 ‘다이너마이트’가 여기서 유래합니다. 그만큼 ‘폭발적인 힘’을 의미하는 단어가 권세입니다. 그런데 이런 힘은 세상에도 있습니다. 돈 권력 지식 외모가 힘입니다. 그리고 이런 힘들도 세상에서 발휘하는 영향력이 큽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저마다 이런 힘을 갖고 싶어서 자신의 모든 것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힘들은 얻는 것도 쉽지 않지만 문제는 가진다한들 오래가지 않습니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탄의 지배하는 힘이 너무 강해서 우리가 복음으로 세상을 구원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거나 불가능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힘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힘은 아버지께만 영원히 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하나님이 완전하신 권세로 세상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세상에 살면서 세상의 권세를 구하지 않는 것은 영원한 권세가 아버지께 있기 때문이고 아버지의 권세가 장차 사탄을 멸할 권세이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로 이 기도는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다는 말은 사람들이 잘하고 성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이 나타나는 영광입니다. 진정한 영광은 이 땅에 재림하실 때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이 완전히 드러나고 온 천하를 심판할 심판주로 서실 때 완전히 드러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곧 사라질 그런 유한한 영광을 얻기 위해 세상을 기웃거리지 말고 영원한 영광을 소유하고 계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그 영광의 자리에 우리도 서게 됩니다.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음을 날마다 고백하며 그분의 통치가 내 삶에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며 믿음으로 삽시다.

기도 : 하나님,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하나님께만 있음을 기억하게 해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자녀로 세상을 담대하게 살아가며 믿음으로 승리하며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중식 목사(포항중앙침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