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아시아 20여개 국가에서 3만여명이 모이는 국제컨벤션 행사가 제주에서 열린다.
국제라이온스협회 제주(354-G)지구는 2020년 10월 말 열릴 예정인 ‘라이온스 동양 및 동남아대회’ 제주 유치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대회는 세계 최대 봉사 조직인 국제라이온스협회의 아시아 회원들이 모여 봉사활동의 내용을 점검하고 국가 간 이해와 조직 활성화를 도모하는 행사다. 올해는 대만 가오슝에서 2만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한국에서도 2200여명이 참가했다.
제주지구는 대회 유치를 위해 3년 전부터 ‘대회유치위원회’를 꾸려 주요 국제 인사들을 예방하고, 시설 및 심사에 적극 대응하는 등 홍보활동을 벌여 왔다. 제주지구는 대회 조직위원회 및 사무국 운영에 돌입하는 한편 제주의 관광·문화·예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대회주제·표어·엠블럼 등을 이른 시일 내 확정할 계획이다. 또 내년 중국 하이난 대회와 2019년 일본 히로시마 대회에 홍보단을 파견해 제주대회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제주지구 관계자는 “제주에서 열리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행사가 될 것”이라며 “제주도와 제주컨벤션뷰로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개·폐막식은 물론 50여 차례의 크고 작은 회의와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라이온스 동양 및 동남아대회’ 2020년 제주서 개최
입력 2017-11-28 2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