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매출액, 이익 점유율 차이가 크게 줄었다.
28일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3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매출액 점유율은 23.1%로 애플의 32.0%와 8.9% 포인트 차이가 났다. 지난해 3분기 양사의 매출액 점유율 차이는 13.6% 포인트였다. 2015년에는 15.5% 포인트 차이가 났었다.
이익 기준 점유율의 경우 올해 3분기 애플이 69.9%를 기록해 삼성전자(21.8%)보다 48.1% 포인트 높았다. 아직 큰 차이가 있지만 지난해 3분기의 90.5%(애플 90.6%, 삼성전자 0.1%)보다는 차이가 좁혀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노트7 발화 사태로 이익 점유율이 매우 낮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3분기 점유율 기록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발화 악재를 완전히 극복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3분기는 애플이 주기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해 애플의 매출액, 이익 점유율이 비교적 높은 시기다.
판매 수량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21.2%로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애플은 11.4%였다. 삼성전자는 캐나다에서 2015년 2분기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수량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삼성, 애플과 매출·이익점유율 격차 좁혀
입력 2017-11-28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