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소비도 중국 32% 싹쓸이 쇼핑

입력 2017-11-27 19:06
중국인들이 전 세계 명품의 3분의 1을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신문망은 27일 국제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와 이탈리아 명품브랜드협회 앨타감마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전 세계 명품시장 규모가 역대 최대인 1조4000억 달러(약 1524조원)에 달하고, 이 가운데 중국인이 32%를 소비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다른 컨설팅업체인 매킨지도 지난 5월 중국이 올해 명품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이 수치가 2025년이면 44%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인앤컴퍼니 등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명품 소비는 중산층과 전문직 여성, 20·30대 밀레니얼세대가 주도하고 있다. 특히 중산층의 경우 연간 가처분소득이 1만∼1만6000달러(1088만∼1740만원)로 늘어나면서 명품 구매에 앞장서고 있다. 또 전체 명품 소비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62%에 이르고, 밀레니얼세대의 비중도 45%에 달했다.

명품 소비가 늘면서 중국인들은 믿고 살 수 있는 판매처를 원하고 있고, 특히 해외보다 중국 내에서 명품을 살 수 있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아울러 온라인을 통한 명품 소비도 증가하는 추세라도 덧붙였다.

베이징=노석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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