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1368명이 가맹점 제조기사의 본사 직고용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고용노동부에 제출했다. 탄원서 서명자는 전체 가맹점주의 70%에 달한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는 17일 “고용노동부의 제조기사 직접고용 시정 지시로 가맹점들의 어려움이 늘고 점주들과 제조기사의 관계도 악화되는 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탄원서에는 제조기사가 가맹본부 직원이 되면 가맹점의 경영 자율권이 침해돼 가맹본부와 갈등이 커지게 될 것을 우려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가맹점주들은 제조기사들이 원하는 고용 안정성 확보, 임금과 복리후생 개선, 일하는 방식 개선 등을 해결하는 동시에 가맹점과 협력사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상생기업을 통한 고용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호소했다. 이 관계자는 “많은 가맹점들이 매출 하락과 임대료·인건비 상승으로 경영난이 심각한데 이번 이슈까지 겹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원만히 종결돼 가맹점들이 생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 장관이 가맹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직접 고용 반대 탄원서
입력 2017-11-27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