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네이버에 우리당 뉴스 거의 없어… 난 다음만 본다”

입력 2017-11-27 18:57 수정 2017-11-27 23:14

한국당, 네이버 공세 강화
이해진 총수 법적조치 검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네이버 뉴스 메인에 우리 당 뉴스가 거의 없다”며 “나는 요즘 다음(카카오)만 본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네이버 여론조작 국정감사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은 박대출 의원이 네이버를 비판하자 맞장구치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다음에는 (한국당에 관한 뉴스가) 요즘 가끔 나오는데, (한국당이) 네이버를 공격하니까 네이버에서 아예 뉴스 자체를 올리지 않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포털이) 무허가 뉴스 레스토랑처럼 운영되고 있다”면서 “하루에 2500만명이 이용하는 네이버 뉴스를 50명에 불과한 뉴스 배열 인력들이 멋대로 요리해서 여론을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지난 대선 당시 네이버의 뉴스 배치 편향성을 지적해 왔다.

한국당은 네이버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이해진 네이버 총수 겸 GIO(글로벌투자책임자)를 겨냥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국회 과방위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 GIO가 국감장에서 언급한 뉴스 알고리즘 공개 등 후속조치가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 GIO를 위증죄로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이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