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삼성메디슨과 함께 북미영상의학회(RSNA)에 참가해 첨단 영상 진단기기 제품의 라인업을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RSNA는 26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다. 삼성은 2012년부터 매년 RSNA에 참가해 왔지만 초음파, 디지털 엑스레이, CT, MRI를 포함해 영상 진단기기 전 제품군을 한자리에서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삼성은 이번 행사에서 두부(頭部) 촬영용 이동형 CT 신제품인 ‘옴니톰’의 미국 출시를 알리는 행사를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 차세대 CT 기술이 적용된 광자 계수 검출기(PCD)도 공개했다. 이밖에 삼성은 차세대 사지(四肢) 촬영용 MRI 시제품을 소개했다.
RSNA에 참석한 토머스제퍼슨대 윌리엄 모리슨 교수는 “삼성이 이번 학회에서 다양하고 혁신적인 의료기기 제품을 선보여 인상적이었다. 독자적인 시장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면서 “특히 전 제품군에 걸쳐 확보된 기술 수준이 높기 때문에 머지않아 의료기기 시장의 흐름을 바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전동수 사장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질 높은 의료 환경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삼성, 북미영상의학회서 첨단 진단기기 라인업 공개
입력 2017-11-27 19:20 수정 2017-11-27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