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18개월 내 기존에 없던 2종 출시”… 재규어·포르쉐도 가세

입력 2017-11-28 05:00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최근 경쟁하듯 고성능·다품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거나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GM은 볼트EV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18개월 내에 완전히 새로운 순수 전기차 2종을 선보이겠다고 최근 밝혔다. 특히 2021년까지 차세대 전기차(EV) 플랫폼을 개발해 쉐보레 브랜드 등 GM 산하의 다양한 제품 브랜드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2023년까지 최소 20종의 신형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공언했다.

2세대 EV플랫폼을 채택한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약 480㎞ 이상을 달릴 수 있고, 제품 원가도 현재보다 30% 정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기차 전문 브랜드인 테슬라는 지난 16일 스포츠카 ‘로드스터’ 최신형을 깜짝 공개했다. 로드스터는 1.9초 만에 역대 전기차 최고 속도인 시속 60마일(100㎞)에 도달할 수 있으며, 4초 내 시속 100마일(160㎞)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아울러 한번 충전으로 620마일(998㎞)을 주행하고, 최고 시속 250마일(402㎞)까지 낼 수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볼보는 경주용 자동차를 만들던 폴스타를 프리미엄 전기차를 생산하는 독립 브랜드로 전환했다. 폴스타1은 완전 전기차가 아닌 600마력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2019년 상반기에 판매된다. 또 완전 전기차인 폴스타2는 2019년 하반기에 나오고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폴스타3도 출시될 예정이다.

폭스바겐도 2025년까지 전기차 1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기차 ID 시리즈를 개발하고 있다.

재규어도 내년에 고성능 전기차 I-PACE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슈퍼카 브랜드 포르쉐도 첫 전기차 ‘미션 E’를 2019년 내놓을 예정이다.

충전 인프라 확충도 본격화되고 있다. 포르쉐는 지난 3일 BMW그룹, 다임러AG, 폭스바겐 그룹과 함께 유럽 전역에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 개발을 위한 합작투자 ‘아이오니티(IONITY)’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아이오니티는 2020년까지 400여개의 고출력 충전소를 설치해 장거리 여행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올해에는 총 20개의 충전소가 독일,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주요 도로 120㎞ 구간마다 설치될 예정이다.

테슬라도 현재 중국 170개 도시에 800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건설 중이다. 테슬라는 올해 말까지 중국에 전기차 충전소를 1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임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