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타임 ‘올해의 인물’ 공방

입력 2017-11-26 18:2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 타임(TIME)과 ‘올해의 인물’ 신경전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타임의 ‘올해의 인물’ 선정 제의를 사양했다고 밝혔지만 타임 측은 “사실관계가 잘못됐다”고 공개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추수감사절 휴가지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올린 트윗에서 “타임에서 전화가 와서는 내가 아마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의 인물’이 될 수 있다고 하면서 인터뷰와 사진 촬영에 응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난 ‘아마도’라면 필요 없다며 사양하겠다고 했다. 어쨌든 고맙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승리 직후 타임의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언급과 관련, 타임 측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대통령은 우리가 ‘올해의 인물’을 어떻게 선정하는지와 관련해 잘못된 이야기를 했다”며 “타임은 12월 6일 발행될 때까지 ‘올해의 인물’ 결정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한편 미 의회 전문지 더힐은 타임의 ‘올해의 인물’과 관련해 온라인 독자 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나 연방정부에 반기를 든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시장 카르멘 율린 크루스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