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도 인디밴드로 유명한 서울 홍대거리 같은 음악명소, 음악도시가 탄생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인디음악 육성과 음악도시 조성 등 음악산업 육성을 위한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전문위원회인 ‘경기도음악산업진흥위원회’를 신설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위원회는 작곡가, 기획자, 드라마·영화·뮤지컬 음악 제작자 등 음악전공 민간전문가를 포함해 모두 9명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2년이다. 이들은 앞으로 경기도 음악산업 육성계획 등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하게 된다.
위원회는 지난 24일 1차 회의를 열고 ‘경기도 음악산업 5개년 육성계획(안)’, 경기도 뮤지션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인디스땅스’ 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경기도 음악산업 5개년 육성계획에는 인디음악인 육성을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 대책을 담은 ‘음악산업과 지역경제 상생방안’, 해외 음악도시와 네트워크 구축?공동사업 등의 구상을 담은 ‘음악산업 글로벌 협조체계 구축’, 서울 홍대 같은 음악명소를 구축하는 ‘경기도 음악도시 조성방안’ 등의 추진과제가 담겨 있다.
‘인디스땅스’ 사업은 음악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실력 있는 인디음악인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부터 추진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8개 우수 인디밴드를 선발해 지역기반 공연, 음원제작, 방송제작, 글로벌 진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최계동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경기도가 음악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음악산업진흥위원회가 조타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수원=김연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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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산업 진흥위’ 지자체 첫 신설… 경기도, 인디음악 키운다
입력 2017-11-26 2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