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학교시설 복구비 280억 지원

입력 2017-11-26 22:18
흥해초등학교 등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본 학교시설에 대한 복구비로 총 280여억원이 지원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6일 포항 흥해초등학교 개축비 128억원을 비롯해 지진 피해를 입은 학교시설 복구비로 280여억원을 12월 중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경북, 대구, 울산, 경남 등 4개 지역 내 218개 피해 학교 중 내진보강 공사가 돼 있지 않은 144개 학교의 내진보강 사업을 복구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학교시설 내진보강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개정 중이며, 새로 짓는 학교에는 강화된 내진보강 기준을 적용할 수 있도록 내년 1월까지 ‘학교시설내진설계기준’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포항시에는 재난안전특별교부세 40억원이 추가 지원된다. 이재민을 위한 전세 임대주택을 추가로 확보해 나가고, 장기 거주가 필요한 이재민을 위해서는 임대주택의 임대기간을 현행 6개월에서 연장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중대본은 26일 오전 11시 현재 국민 성금 모금액이 180억원을 돌파했으며, 포항을 찾아준 자원봉사자도 1만4000명을 넘었다고 덧붙였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