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경주엑스포’ 15일 만에 300만 돌파 대성황

입력 2017-11-26 19:26
한국-베트남 다문화가정 구성원 88명이 지난 25일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행사장을 찾아 플라잉 공연을 관람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 제공

지난 11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개막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이 15일 만에 관람객 300만을 돌파했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조직위원회는 베트남 현지시간으로 25일 밤 10시(한국시간 26일 0시) 총 관람객 304만2000명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11∼21일 관람객 134만7000명을 기록한 응우옌 후에 거리 행사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관람객이 이어지며 목표 관람객 296만명을 조기 돌파했다.

호찌민 9·23공원 내 한국문화존과 바자르, 무대공연 등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고, 신라시대 도깨비와 화랑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플라잉’은 1000석의 벤탄극장 좌석이 부족할 정도다. 호찌민 교민들과 현지 젊은이들 사이에 폭발적 인기를 끌며 관람석이 조기에 매진되고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두환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처장은 “응우옌 후에 거리 행사가 끝났음에도 행사 열기가 식지 않고 공연들에 대한 찬사가 이어져 매우 고무적”이라며 “호찌민-경주엑스포가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가교 역할을 하고 지속가능한 한-베 관계를 구축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에 거주하고 있는 한-베 다문화가정 구성원 88명이 엑스포 행사장을 찾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베트남 남부 메콩 델타지역에 거주하는 베트남 귀환여성들과 한-베 자녀 등으로 25일 오후 9·23공원과 벤탄극장을 방문해 공연을 관람했다.경주=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