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34세까지 ‘바르셀로나맨’

입력 2017-11-27 05:05
리오넬 메시가 2003년 11월 16일(현지시간) 포르투와의 친선전을 통해 바르셀로나 1군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2016년 1월 18일 빌바오와의 경기에 앞서 5번째 발롱도르 트로피를 들고 있는 모습과 지난 4월 23일 레알 마드리전에서 바르셀로나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통산 500번째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는 장면(왼쪽부터). FC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몬 이스포르치 트위터, 신화뉴시스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30)가 소속팀 FC 바르셀로나와 재계약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지난 2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와 2020-2021 시즌까지 재계약했다”며 “7억 유로(약 9030억원)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도 삽입했다”고 발표했다.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은 지난 8월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면서 세운 2억2200만 유로(약2864억원)인데, 메시의 몸값은 네이마르의 3배 이상이다.

메시는 이번 재계약으로 21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만 뛰게 됐다. 13세이던 2000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합류한 메시는 16세 때 포르투와의 친선전을 통해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지금까지 602경기에서 523골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의 대표 선수로 우뚝 섰다.

메시는 축구 선수에게 수여하는 가장 권위 있는 개인상인 발롱도르를 5차례(2009·2010·2011·2012·2015년)나 수상했다. 메시는 2013년 이후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008·2013·2014·2016년 발롱도르 수상)에게 다소 밀리는 분위기였지만 이번 시즌 리그 12경기에서 12골을 넣으며 9경기 2골에 그친 호날두를 압도하고 있다.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