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골 은폐’ 관련 김영춘 “더 책임져야 한다면 그때 가서 다시 판단하겠다”

입력 2017-11-24 21:46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24일 ‘세월호 유골 은폐’와 관련해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제 책임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신의 거취를 묻는 권석창 자유한국당 의원 질의에 “제가 또 다른 책임을 져야 한다면 그때 가서 다시 판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재발방지책 마련 등 사퇴 수습에 주력하되 야권의 강력한 사퇴 요구에는 선을 그은 것이다. 김 장관은 은폐사건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현장 본부장과 부본부장이 서로 상의해 공개하지 말자고 결정했던 것”이라며 “정부가 빨리 털어버리기 위해 그런 것은 아니었다. 결코 악의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