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인애하신 구세주여’ 279장(통 33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6장 9∼13절
말씀 :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용서에 관한 기도는 사실 직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떻게 하면 노력해도 안 되는 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지, 그리고 나에게 의무를 다하지 못한 그 사람의 빚을 어떻게 탕감해 줄 수 있는지 생각해보겠습니다.
우리는 “용서를 해야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허물을 사함 받게 된다”는 말씀을 여전히 마음으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난 다 용서하는데 그 사람만은 용서할 수 없다’는 마음이 한쪽에서 생겨납니다. 이렇게 불편한 마음을 안고 하나님께 나아갈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용서할 수 없다는 생각은 주님이 주신 생각이 아닙니다. 사탄이 파놓은 함정입니다. 사탄이 마음에 뿌린 영적인 어두움입니다. 용서하기 위해서는 사탄이 뿌려놓은 어둠을 지속적으로 밀어내는 시도를 해야 합니다. 또한 마음에 복음의 말씀과 주님의 기도가 머물게 해야 합니다. 사탄이 뿌려둔 어둠을 지속적으로 밀어내면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은 그 사람을 용서하게 됩니다. 탕감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빚을 탕감하는 자리에 서게 됩니다.
우리는 용서할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용서할 수 없었다면 주님께서 우리에게 죄 지은 사람을 용서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복음은 어둠을 밀어낼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내게 용서할 능력이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용서할 수 없다는 어둠의 생각을 밀어내시기 바랍니다.
과거에 여러분의 관계에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람과 그 상황들을 되새김질하지 마십시오. 어둠을 받아들이고 되새김질하는 것은 내 영혼을 사지(死地)로 끌고 가는 것입니다. 어둠에 갇히지 마십시오. 어둠에 갇히지 않는 복음의 힘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한다면 삶에서 복음의 내용을 이루는 삶을 살지 못합니다. 용서하지 못하면 우리 마음을 사탄에게 내어주는 꼴이 됩니다. 사탄이 뿌려둔 어둠으로 인해 기쁨과 평화를 잃고 분노와 불신, 그리고 하나님과 사람을 향한 원망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이것은 결코 정상적인 신앙생활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기도하라고 하신 말씀대로 용서가 가능하다는 것을 먼저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제는 복음의 능력으로 사탄이 넣어준 어둠을 밀어내시고 그 사람을 용서하십시오. 이제부터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 : 주님께서 용서에 대한 기도를 하라고 하신 것은 우리가 용서할 수 있기 때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용서하지 못했던 예전의 일이나 사람에게 더 이상 매이지 않도록 해주시기를 원합니다. 이제 우리에게 주신 복음의 능력으로 사람을 품고 용납하고 용서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그래서 이제는 내가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자가 될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중식 목사(포항중앙침례교회)
[가정예배 365-11월 27일]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2)
입력 2017-11-2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