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북부지역을 동서로 관통하는 국지도(국가지원지방도)98호선 오남∼수동 건설공사를 오는 27일 착공한다. 경기북부 5대 핵심도로의 하나인 이 도로가 완성되면 서울에서 가평까지 평일에는 30분, 주말에는 1시간 이상 통행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오남∼수동 국지도98호선 남양주시 오남읍 오남리에서 수동면 지둔리까지 총연장 8.13㎞, 폭18.5m의 4차선 도로를 2022년 10월까지 개통 완료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지역은 현재 도로 폭이 5∼6m 정도로 차량 교행이 어려울 뿐 아니라 3.6㎞ 구간이 개통되지 않아 오남읍과 수동면을 오가는 주민은 평내·호평까지 46번 국도로 약 20㎞ 이상 우회해 이동하는 등 불편이 많은 실정이다.
도는 국비와 도비를 포함해 총 242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교차로 5곳과 교량 7곳, 터널 2곳 등을 설치한다. 이계삼 도 건설본부장은 “천마산을 경계로 단절된 오남읍과 수동면을 비롯해 남양주와 가평이 연결됨으로써 지역 간 교류와 협력이 늘어나고 관광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서울 ∼ 가평, 주말 1시간 이상 가까워진다
입력 2017-11-23 2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