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포스코대우, 45억달러 우즈벡 사업 공동 수행

입력 2017-11-23 19:54 수정 2017-11-23 22:40
현대건설과 포스코대우가 45억 달러(약 4조8900억원)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복합화력발전소와 송변전 사업 등을 공동 수행한다.

현대건설·포스코대우 컨소시엄은 2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영전력청·투자위원회와 함께 450㎿ 규모의 발전소와 고압 송변전 공사에 대한 공동수행합의서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수행 합의는 수주보다 낮은 단계로, 이번 합의는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음을 의미한다.

우즈베키스탄 내 화학공업 중심도시인 나보이 지역에 건설 예정인 복합화력발전소는 최근 우즈벡 정부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복합화력발전 건설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향후 중부 지역에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포스코대우 컨소시엄은 총 길이 1230㎞의 220∼550㎸ 송변전 공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포스코대우 컨소시엄은 2013년 3월 우즈벡 국영전력청과 8억7000만 달러(약 9712억원) 규모의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해 지난 8월 준공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중앙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 등 전력난을 겪는 국가의 발전사업 진출에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