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이 행복하고 건강해져야 저출산 극복”… 한국가정사역협, 국회서 범국민 문화축제 개최

입력 2017-11-24 00:02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제2회 범국민 문화축제’ 참석자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피켓을 들고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범국민적 운동에 동참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신현가 인턴기자

㈔한국가정사역협회(회장 이희범 목사)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인구절벽 해소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2회 저출산 극복을 위한 범국민 문화축제’를 개최했다.

국민과 문화적 방식으로 소통하고 공감적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이 축제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성엽 위원장이 공동 주최했다.

양 위원장은 유엔 미래보고서 등을 인용해 “80여년 뒤인 2100년 우리나라 인구는 절반, 2200년엔 50만명, 2300년엔 5만명의 초미니 국가로 전락할 것”이라며 저출산 문제를 ‘국난’이라고 표현했다.

한국가정사역협회 이사장 주수일 장로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선 먼저 가정이 건강하고 행복해져야 한다”며 “협회에 소속된 가정사역단체들과 교회 등이 힘을 모아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인구절벽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 협력하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행사에선 12남매를 둔 김중식 노정화 부부, 7남매를 둔 김영덕 하시모토 지에코 부부가 각각 모범 다자녀가정대상과 다문화다자녀가정상을 받았다. 세종특별자치시와 경상북도, 전북 순창군, 서울 성북구는 저출산 극복 우수지자체상을, 부산 수영로교회와 경기도 용인 기흥중앙교회는 저출산 극복 최우수기관상, 우수기관상을 각각 받았다.

특히 기흥중앙교회 이승준 목사 부부는 다른 두 커플과 함께 ‘행복한 리마인드 웨딩’도 치렀다.

참석자들은 “정부가 인구절벽 시대의 해소와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정책과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다한다”며 선언문도 낭독했다.

글=노희경 기자, 사진=신현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