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독자들이 포털 사이트를 통해 뉴스를 보는 정도가 세계 36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23일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17’의 한국어판을 내고 한국 독자의 ‘검색 및 뉴스 수집 서비스’(포털) 의존도가 77%로 조사 대상 36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는 지난 1∼2월 36개국 시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벌였다. 질문에선 주로 이용하는 디지털 뉴스 통로를 하나만 고르게 했다. 한국 다음으로 포털 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일본(63%) 체코(45%) 등이었다.
언론사 홈페이지를 통해 디지털 뉴스를 이용하는 의존도는 우리나라가 4%로 조사 대상 중 꼴찌였다. 꼴찌에서 두 번째인 일본(16%)과도 차이가 컸다. 반면 핀란드(64%) 노르웨이(62%) 영국(58%)은 상당수가 언론사 홈페이지로 뉴스를 봤다.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로 뉴스를 보는 비율은 칠레(44%) 말레이시아(38%) 헝가리(37%) 등이 높았다. 우리나라는 8%로 일본과 함께 최하위 수준이었다.
한편 한국에서 뉴스 이용에 주로 사용한 기기는 스마트폰(49%)이 PC(38%)에 비해 더 많았다.
권기석 기자
한국 뉴스 이용자 77% 포털 의존
입력 2017-11-23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