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기업경영-현대제철] 지진 충격 흡수하는 내진강재 출시

입력 2017-11-23 21:35
현대제철 관계자들이 내진강재 브랜드 ‘에이치코어(H CORE)’ 출범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은 건축물의 안전가치를 높이기 위한 내진강재 브랜드 ‘H CORE(에이치코어)’를 출시하면서 건축물 안전을 선도하고 있다.

H CORE는 지진의 충격을 흡수해 지각의 흔들림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성능을 지닌 제품이다. 일반강재 대비 높은 에너지 흡수력·충격인성·용접성 등의 특성을 갖고 있다. 건축물에 적용하면 외부 충격으로부터 거주자의 안전도를 높이는 효과를 낸다.

한국은 2016년 경북 경주 지진에 이어 지난 15일 포항에서 관측 이래 두 번째로 강력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해 건축물의 내진 대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2015년 국내 건축물 내진성능 확보 현황’에 따르면 한국 전체 건축물의 6.8%만 내진 성능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국내에서 내진용 철강재 개념이 정립되지 않은 2005년부터 지속적 연구개발과 제품출시를 통해 관련 시장을 개척해 왔다. 이후 형강·철근·후판·강관 등 각 분야의 내진강재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내진용 강재가 자사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도록 했다. 국내에서도 잇단 지진으로 내진용 철강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H CORE 수요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