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위기의식이 반영된 ‘서든데스(Sudden Death)’를 화두로 던지며 그룹 전체의 딥 체인지(Deep Change)를 강조했다. 최 회장은 올해도 “서로 다른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이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자산이 큰 가치를 갖는 경우가 많다”며 생각의 전환을 당부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누구’를 출시하고, 지난 9월에는 T맵에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를 탑재한 차세대 내비게이션 T맵을 선보였다. 금융 건설 유통 등의 업종에 접목한 융합 서비스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5세대(5G)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기술 협력 성과도 이어져 AT&T 도이치텔레콤 에릭슨 등 15개사로 이뤄진 5G 글로벌 공동협력체에 참여해 표준화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컴플렉스(CLX)에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플랜트’를 구축중이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최적운영 방식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비용절감과 최적의 의사결정에 활용하고 있다. 신시장 개척도 지속해 SK㈜는 미국 개인 간 카셰어링 1위 업체 투로(TURO)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미래 기업경영-SK그룹] AI·5G·스마트 플랜트… 新시장 개척
입력 2017-11-23 2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