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대금은 제발 잊어주오” 저축銀 이웃사랑 뜨거워진다

입력 2017-11-26 20:14

저축은행들이 ‘고리대금업자’라는 오명을 벗고 사회공헌 활동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장학금을 조성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비인기 스포츠 종목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또 자매결연 학교와 다양한 활동을 하며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우선 토종 금융사를 표방하는 OK저축은행은 장학사업으로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OK배정장학재단은 매년 성적이 우수한 저소득층 학생을 선발해 대학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사진). 또한 배구장학생을 선발하고 골프대회로 얻은 수익 일부를 꿈나무 육성에 사용하고 있다.

모회사인 아프로서비스그룹 행복나눔봉사단은 분기마다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하고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연말이면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생필품을 지원하는 사회공헌대축제도 실시하고 있다. 비인기 스포츠 종목 후원도 앞장서고 있다. 그룹은 지난 2009년부터 전국 농아인 야구대회를 열고 있다. 2012년에는 남녀 필드하키 국가대표팀을 후원했다.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배구단은 경기도 안산 세월호 분향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어르신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한 바 있다.

J트러스트그룹(JT친애저축은행·JT저축은행)은 지난 6월 경기도 분당에서 지역 복지관과 운동회를 개최했다. 그룹은 활동량이 부족한 성장기 아동에게 신체·정서 발달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매년 운동회를 실시하고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 9월 창립 5주년을 맞아 모든 직원이 ‘1인 1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임직원들은 두 달여간 지역민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나눔·가을건강밥상 나눔·나들이 봉사활동을 했다. 또한 JT저축은행은 성남 시 분당경영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하고 지역 금융인재 육성을 도모하고 있다. 교내카페 개점행사에 참여해 후원금을 전달하는가 하면 금융권 취업교육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2년 연속 해당학교 학생을 신입행원으로 채용했다.

SBI저축은행도 희망나눔봉사단을 운영, 방한용품 지원·장학기금 조성 등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자매결연한 시설 아이들도 지원하고 있다. 활동은 SBI어린이희망재단 사회공헌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 중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소외계층을 위한 상품을 만들고 프로그램도 다수 진행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송금종 쿠키뉴스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