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준비는 미리 해야 한다. 갑작스런 사고에 대비해야 하고, 현재의 만족을 미래를 위해 잠시 양보할 필요도 있다. 금융사들은 이런 기본 원리를 지킨 고령층 맞춤형 상품을 내놓고, 보장범위를 확대하거나 촘촘하게 만든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교보생명의 ‘교보미리미리CI보험’은 큰 병이 되기 전 작은 병부터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상품이다. 완치율이 높아 CI(중대한 질병)에서 제외됐던 중대한갑상선암, 중증세균성수막염 등 중증뇌질환을 포함한 여러 질병을 보장한다.
삼성화재의 ‘태평삼대’는 한국인의 3대 사망원인(암, 뇌혈관 질병, 심혈관 질병)을 집중 보장한다. 여기에 고객 요청이 많았던 급성 뇌경색 진단비도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게 신설했다.
고령화 시대인만큼 실버세대 맞춤형 상품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NH농협은행의 ‘NH All100플랜 사랑남김신탁’은 장례비 등 유족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혜택을 담았다. KB국민은행 ‘KB금지옥엽신탁’은 사후에도 손주의 생일이나 대학입학, 자동차구입, 결혼 같은 이벤트를 챙길 수 있도록 돕는다. IBK기업은행의 ‘나이야가라통장’은 실버세대를 위한 건강·여행 등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 그래픽=전진이 기자
고령 시대 금융상품, 보장범위 늘고 촘촘해졌다
입력 2017-11-23 21:29